은마아파트의 부담금 '폭탄'이 벌써?
재건축재개발계의 빅맥지수, 은마아파트가 최근 "부담금"이 나왔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.
위 기사에 따르면, 공사비 평당 700만원, 용적율 300%, 일반분양가는 7천7백만원, 조합의 경우 국평84가 약 24억입니다.
어떤 분들은 깜짝 놀라며 시샘을 담아 공사비가 더 오르면 분담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은마아파트의 앞날을 걱정할 것이지만,
좀 아시는 분들은 아직 재건축조합도 설립되지 않은 곳이 저렇게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나? 하고 의문을 가지 실 것입니다.
네, 맞습니다. 원래대로라면 지금은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.
공사비, 분양가, 금리...
지금은 너무도 막연하기 때문이지요. 그런데 왜 저렇게 자세히 하게 되었냐하면, 최근 법이 개정되었기 때문입니다.
원래 개략적인 부담금은 조합설립인가 시 동의서에 개략적인 것에 기재되어 있었지만 (이것도 실제 시행은 크게 오래되지 않았지만..) 그 전에는 별도의 고시가 없었죠.
그러나 작년 2022.06월 도시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개정되고 2022.12월부터 시행이 되면서
정비계획구역에도 분담금에 대한 추산액 및 산출근거를 적어야 하였습니다
이에 업계에서는,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담금을 제시하면 분담금이 적든 많든 문제가 발생할것이라 예상했고, 결국 은마의 사례를 통해서 그 예상이 맞은 것 같습니다.
단순 예상치인 이 숫자가 지금 전국을 떠들석하게 달구며 이미 은마의 사업승패여부를 단언하고있으니까요...
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될 여러 현장들은 은마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입니다. 사업성이 좋으면 좋은대로, 적으면 적은대로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. 이게 단순히 추정치라고 말하면, 추정치라는 단어자체에 트집을 잡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.
재개발/재건축은 "사업"이지만, 결국 "조합"이기에 사람이 모여 하는 사업입니다. 따라서 숫자보다 감성이 우선인 사업이기도 합니다.
사업을 추진하시는분들은 이런 상황에서, 숫자에 대한 근원적 접근 (더 정확한, 더 좋은 숫자)도 중요하시겠지만, 실제 그것을 받아볼 조합원들에 대한 접근과 신뢰를 쌓아 이건 항상 변동될수 있으나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확신을 주도록 함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듯 합니다.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